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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인 블로그 내용

윤아인 소개

지난 6월 30일,  풍월당 구름채에서 피아니스트 윤아인의 ‘작은 연주회’가 열렸다. 첫 음반, (First Impression)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 자리다. 시작 10 분 전까지 ‘소리’ 찾는 연습을 거듭한 윤아인은, 마르첼로의 ‘오보에 협주곡 D 단조’를 바흐가 펀곡한 곡 A Marcello-Concerto in D minor 8WV 974로 시작해,  리스트와 드뷔시, 라흐마니노프를 불러내 만나고 헤어졌다 연주는 담 백하고 간결했다 . 격정적인 면이 강한 곡에서도 윤아인은 절제되고 응결된 음을 표현한다. 쨍한 낮달이 뜬,  매섭게 추운 날의 햇살처럼 맑고 투명한 호흡이 돋보이는 깨끗한 선율이다. 더구나 연주 내내 특별한 ‘동작’을 하지 않는 덕에 종종 눈을 감고 오롯이 연주에만 빠져들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악기와 자신만이 아니라 공간과 환경을 고려해 연주하는, 열네 살이라고 믿어 지지 않을 만큼 지적인 해석이 돋보이는 이 영민한 피아니스트는 이번 쇼케 이스에서 ‘윤아인의 러시아’를 그려냈다.

현재 그녀는 모스크바 국립 음악원 부설 모스크바 중앙음악학교에 재학 중 이다. 4세 때 피아노를 시작해 8세 때 러시아로 이주, 앞으로도 꽤 오랜 시간 러시아에서 공부할 계획인 윤아인은,  예프게니 키신과 보리스 베레초프스키 를 제자로 둔 엘리소 비르살라제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러시아 피아니스트 인 엘리소 비르살라제 교수는 대학생 이상의 제자만 두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는데, 예외적으로 12세의 윤아인을 제자로 선택했다- ‘진정 진지한 연주 자가 될 재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스승은 첫 레슨에서 윤아인에게  “하려고 하지 말고,하라”고 말했다. 만들어 진 음악,  테크닉적인 기교를 앞세우지 말고 자신의 길을 걷는 예술가가 되라는 주문이었다.  이미 세계적인 콩쿠르 우승과 뛰어난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수차례 한 바 있는 윤아인이었지만, 비르살라제 교수는 그녀의 재능을 또다른 데서 찾는다. 바로 악보 너머를 생각하는 윤아인의 깊이 있는 사고력을 아끼는 것이다. 그때부터 윤아인은 “보여주려는 면을 없애고 내가 하고 싶은것, 할 수 있는 것,  표현하고 싶은 것만을 표현했다”고 답한다. 생활도, 연주도, 한 단계씩 차근히 기본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인성을 갖춘 연주자로 발전하고 싶다고. 영재와 신동, 천재의 인플레 현상이 지배하는 이 시대에서 ’순한이치와 도리(順理)’를 아는 진실한 예술가로서 윤아인의 성장을 지켜보고 돕는 이들이 그녀를 아끼는 이유가 거기 있다.

 2010년 7월 녹음한, 스칼라티 ‘소나타’, 모차르트 '아, 어머니께 말씀드릴께요 변주곡’,멘델스존 ‘론도 카프리치오’ 등 15곡이 수록된 (First Impression)은 윤아인의 ‘유년’이 오롯이 담긴 기록이다. “어렸을 때 좋아하던 곡들이에요. 이 한 장의 CD에 어린 시절을 전부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고,기뻐 요”라고 수줍게 고백하는 그녀는 ‘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친구’로 피아노를꼽는다. 싫어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고,  왜 좋아하는지 몰라도 진짜 좋은,  너 무 힘들 때는 피아노 하나밖에 없다고 고백하는 그녀는,소리를 찾고 깊이를찾는 연습이 테크닉보다 더 좋다고 말한다.  “그런 연습을 아주 좋아해요. 아직 나만의 음악을 만들겠다는 욕심보다는,현재의 나에게 어울리는, 제일 듣 기 좋은 음악을 하려고 해요 ” 이것이 바로 ‘영재 위의 영재’라는 찬사를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14세 피아니스트 윤아인이 타고난 재능을 뛰어넘어 보여주는 진짜 실력의 밑바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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